2일 오전 1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강모(48·무직)씨 집에서 강씨의 여동생(41)이 숨져 있는 것을 또 다른 여동생(43)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체를 발견한 여동생 강씨는 경찰에서 "설을 쇠러 오빠 집에 갔는데 동생이 소파 위에 숨진 채 미라처럼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조사결과 기독교 신자인 강씨 부부는 20년간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여동생을 데리고 살다 지난해 9월28일 숨지자 "3일 후에 부활할 것"이라며 시신을 씻긴 뒤 흰 옷을 입혀 4개월동안 방안에 방치하며 '부활기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강씨의 부검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오빠 강씨 부부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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