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손위용(孫僞勇·50)씨 등 지체장애인 8명이 서울대에 입학한 것과 관련, 학교측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서울대는 3일 "법대와 인문대, 사범대 등 장애인용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강의동에 승강기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도면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02학년도부터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 서울대는 지난해 장애 학생들을 위해 대필서비스 및 전용 승합차 도입 방침을 밝혔지만 학생들로부터 '장애학생에 대한 배려부족으로 정상적으로 공부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애인 학생들의 모임인 '서울대 장애인 인권 연대사업팀'은 최근 손씨의 입학이 알려지자 "강의동에 우선적으로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학생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원 제도를 완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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