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전쟁이 임박했음에도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 막강한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기 위해 한반도 주변 지역에 병력을 증강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이 지역에 증강배치하기로 한 병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 같은 결정은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 군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이 위성정찰을 통해 북한 영변 핵 시설에서 폐연료봉이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능력이 있는 시설로 옮겨지는 것을 탐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병력 증강이 곧 군사행동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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