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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살 태우는 주유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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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살 태우는 주유소 경쟁

입력
2003.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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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와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의 일부 직영주유소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공장 출하가격보다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2일 정유업계와 주유소 가격정보 제공사이트 등에 따르면 SK 직영주유소인 전남여수 E주유소와 경기 부천 H주유소, 전북 익산 I주유소의 휘발유 소비자가는 1,130∼1,189원으로 SK가 발표한 공장 출하가인 1,234원보다 쌌다. LG 직영주유소인 전남 순천 S주유소와 전북 군산 D주유소, 전북 군산 S주유소 역시 휘발유 소비자가가 1,190∼1,210원으로 공장도가 1,236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오일뱅크도 전북 익산 W주유소 등의 휘발유 소비자가가 1,199∼1,215원으로 공식 공장도가인 1,254원보다 낮았다.

이는 석유시장의 출혈경쟁 때문에 정유사가 일부지역에 발표된 공장도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공장 출하가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사에서 발표하는 공장도가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참고자료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혁범기자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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