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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용산기지 고가道신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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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용산기지 고가道신축 논란

입력
2003.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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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위치한 주한미군 북쪽 기지(메인포스트)와 남쪽 기지(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2일 서울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미8군은 용산 남·북쪽 기지를 연결하는 고가차도(폭 12m, 길이 36m, 중앙높이 5.12m)를 짓기 위해 서울시, 국방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마쳤다. 미8군은 우선 남쪽 기지 쪽에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4일부터 11월 말까지 10번 출구 주변의 도로점용을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용산구청에 냈다.

미8군의 한 소식통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해 왔다"며 "건설비용(약 100억원)은 방위비 분담금에서 충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용산 기지를 장기적으로 이전키로 하고 구체적인 이전 방안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지시설을 세우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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