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헤런(미국·33·사진)이 눈부신 아이언 샷과 퍼팅을 앞세워 4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팀 헤런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C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29언더파 259타로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993년 프로에 입문, 투어 3승을 거둔 헤런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99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녈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만져보게 된다. 봅호프 클래식은 캘리포니아주 4개 골프코스를 오가며 5일간 5라운드 90홀 플레이로 펼쳐진다. 출전 선수 127명중 나흘간 13언더파 이하를 기록한 72명만이 컷오프를 통과,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99년과 2000년 이 대회 챔피언인 데이비드 듀발(32·미국)과 예스퍼 파르네빅(38·스웨덴)은 컷오프됐다.
전날 11언더파 61타를 날려 공동 선두로 도약했던 헤런은 4라운드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5∼8홀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는 15m짜리 버디를 홀컵에 넣는 환상적인 퍼팅을 보여줬다. 그린 적중률도 94%에 달했다.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백전 노장 제이 하스(49·미국)와 투어 3승을 자랑하는 마이크 위어(32·캐나다)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테픈 에임스(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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