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국 주요 일간지 "이라크전 개전 6주 앞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국 주요 일간지 "이라크전 개전 6주 앞으로"

입력
2003.02.03 00:00
0 0

"이라크 전쟁 개시는 앞으로 6주 남았다."영국 주요 일간지들은 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에게 무장해제 시한을 6주간 부여키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전날 블레어 총리와 회담한 뒤 "이라크 공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분석이다.

더 타임스와 가디언 등은 부시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2차 유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블레어의 제안에 대해 무기사찰단 활동을 4∼6주 이상 끌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1월 31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블레어가 전쟁에 소극적인 프랑스, 독일 등을 의식해 '2차 유엔 결의안'의 필요성을 거론하자 부시는 "새 결의안이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 하는 데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수단이라면 이를 환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개전 시기와 관련, 미 국방정책위원회 리처드 펄 위원장은 "후세인 정권이 3월 아랍정상회의 전에 전복될 수 있다"고 사우디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1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자살공격 대원인 순교자들은 우리의 신형 무기를 갖고 이라크에서만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자살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라크 전 지역이 불바다가 될 것임은 물론 미국인들은 수많은 저항과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후세인 대통령과의 면담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