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8월 한 달 동안 11만여 관객을 모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세 주역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랜달 키스(장발장), 마 앤 조니시오(에포닌), 조셉 마호왈드(자베르)는 5∼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2년 레 미제라블의 주역과 함께 하는 뮤지컬 콘서트' 에서 '레 미제라블'의 주요 노래 중 '나는 누구인가?' '나홀로'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등 인기를 모았던 9곡을 들려 준다. 반주에는 박상현이 지휘하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번 연주회에는 '레 미제라블' 외에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킬박사와 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의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미스 사이공'의 주요곡인 '신이시여 왜?' '너를 위해 내 인생을 바치겠어' 등 5곡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이 뮤지컬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1부는 여러 뮤지컬 노래, 2부는 '레 미제라블'의 주요 노래로 구성된다.
세 주역배우 중 장발장 역의 키스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과 라울 또 앙드레역을 모두 소화한 특이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2년 미주 극장과 제작자협회에서 주최하는 '내셔널 브로드웨이 시어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인기 뮤지컬 배우다. 자베르 경감 역의 마호왈드 역시 '레 미제라블' 공연으로 같은 상 후보에 올랐다.
에포닌 역의 조니시오는 동양적 외모를 바탕으로 런던과 캐나다에서 '미스 사이공'의 킴 역으로 데뷔했다. 같은 작품으로 도라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3만∼5만원. (02)518―7343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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