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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움직임 빨리 예측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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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움직임 빨리 예측하려면…

입력
2003.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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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주택시장의 동향을 예측할 수는 없을까. 주택이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아 적지않은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부동산 고수들이야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매매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로서는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적기를 집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100% 믿고 따를 수는 없다해도 손쉽게 주택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닥터아파트가 제시한 주택시장 예측도구는 부동산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검색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소비자 기대지수 주목 인터넷 아파트 시세 참고 등이다.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그렇지 않다' 등의 논쟁이 일면 조만간 상승국면에 접어든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보통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은 준 고수급 이상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시세 상승기가 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아파트값 상승기가 도래하면 강남구와 분당의 아파트값부터 오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동시에 매물도 사라지기 시작한다. 하락기에도 강남구와 분당 아파트값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비자 기대지수와 닥터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기대지수가 분양권 시세보다 1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 기대지수를 주택시장 예측의 단기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6개월 후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것.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으면 100을 넘고 소비를 줄이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100보다 낮아진다.

인터넷 사이트의 아파트 시세로 주택시장을 내다보기 위해서는 시세 상승기에는 인터넷 시세보다 매물 호가가 높게 형성되고, 시세 하락기에는 인터넷 시세보다 매물 호가가 낮게 형성된다는 점을 명심하면 된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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