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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색즉시공" 설 극장가 롱런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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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색즉시공" 설 극장가 롱런기세

입력
200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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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신통력과 '색즉시공'의 도발은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감독 피터 잭슨)과 '색즉시공'(감독 윤제균)은 지금까지 각각 전국에서 489만5,112명, 394만594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올 겨울 극장가를 평정했다.J.R.R. 톨킨의 웅장한 판타지인 '반지' 2편은 전편보다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이 더 화끈해지고 영화적 양념도 훨씬 듬뿍 들어갔다는 평을 들었다. 전사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아라곤을 비롯, 반지의 노예로 전락한 골룸, 현명하고 노회한 마술사로부터 엄청난 힘을 얻게 된 간달프 등 캐릭터도 뚜렷해졌다.

'색즉시공'은 초반에는 말초신경, 후반에는 눈물샘을 건드리며 관객이 머리를 쓸 틈을 전혀 주지 않을 정도로 몰아친다. 자극적 대사와 엽기적 설정, 열혈 차력남 임창정의 온몸을 던진 연기가 어우러진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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