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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TOP/위기의 한국 쌀 생존 전략은? MBC 2부작 다큐 "쌀의 전쟁" 연속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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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TOP/위기의 한국 쌀 생존 전략은? MBC 2부작 다큐 "쌀의 전쟁" 연속 방영

입력
200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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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입자유화에 관한 세계무역기구(WTO) 재협상을 앞두고 쌀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 '쌀의 전쟁'이 밤 11시 5분 MBC에서 2부작으로 연속 방영된다.쌀이 주식인 동양에서는 쌀 소비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는 쌀 소비가 2배나 증가했다. 지구촌의 미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쌀의 전쟁'은 이처럼 변화하는 음식문화 환경 속에서 우리 쌀 지키기 운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뤘다.

제1부 '웰컴 라이스 노 라이스'에서는 서양에서 불고 있는 쌀밥 열풍의 현장을 찾아간다. 미국 명문대 듀크대학의 부설기관이 운영 중인 라이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라이스 다이어트를 통해 312㎏에서 126㎏으로 몸무게를 줄인 한 미국인은 "밥은 기적의 약인 것 같다"고 예찬한다. 텍사스주의 라이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33회를 맞는다. 쌀밥요리경연대회에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20여종의 기상천외한 쌀 요리가 등장할 정도로 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제2부 '최고의 쌀! 최고의 밥!'에서는 한국과 같은 종류의 자포니카 쌀을 생산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국 동북 3성, 일본 등 쌀 주산지를 찾아가 치열한 곡물전쟁에서 한국 쌀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찾아본다. 밥상에서 슬그머니 푸대접 받기 시작한 쌀이 다시 신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도 찾아본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정서적 고향인 쌀을 살리자'며 쌀에 대한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애국심에 호소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한다. 바야흐로 소리 없는 곡물 전쟁이 시작됐다. 이제 한국 쌀만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쌀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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