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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부모님 모시고 아련한 향수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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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부모님 모시고 아련한 향수속으로

입력
200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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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대의 흘러간 옛 노래와 왕년 명배우가 60세가 넘으신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악극은 설날기간에 빠질 수 없는 효도선물이다. 올해는 KBS가 새로 악극에 참여해 방송 3사가 모두 설 기간을 전후해 악극무대를 마련했다. 세 작품 모두 어머니들의 고통과 희생을 다뤄 눈물샘을 자극한다.KBS는 악극 '아씨'를 2월 6∼8일, 14∼17일 장충체육관 특별무대에 올린다. 70년대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주인공 '기순'이 남편의 냉대와 고부갈등을 극복하고 며느리로 우뚝 선다는 내용. 여운계 선우용녀 전양자 오정해 김성원 최정훈 이승철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컴퍼니 대중이 제작했다. 이종훈 연출. (02)766―8551

MBC는 2월2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속 불효자는 웁니다'를 공연한다. 1998년에 MBC가 올린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속편.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험난한 삶을 살아간 어머니는 출세를 위해 가난한 과거를 속이는 아들을 위해 다시 한번 희생한다. 정애리 김형일 박상면 나현희 배일집 등이 출연. 극단 광장. 문석봉 연출. (02)368―1515

SBS의 악극 '봄날은 간다'는 2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계속된다. 신혼 초야 다음날 성공하겠다며 집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아이를 키우는 명자 앞에 남편은 다른 여자를 데리고 나타난다.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 등 극단 가교 단원들이 출연한다. 김덕남 연출. (02)369―1577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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