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인 100여 명이 29일 수도 프놈펜 주재 태국 대사관을 점거해 불을 지르고 이에 대해 태국 총리가 파병을 경고하는 등 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시위대는 태국의 유명 여배우인 수바난트 콩잉씨가 최근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을 태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루머에 격분, 대사관 앞에 몰려 들었다.
태국 경찰이 시위대 1,000여 명의 해산을 위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자 이 중 100여 명이 대사관에 진입해 유리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 대해 "1시간 내에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보복을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하겠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정부도 28일부터 태국 TV 드라마의 국내 방영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콩잉씨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프놈펜·방콕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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