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급락, 1년2개월만의 최저치로 가라앉았다.2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에 방영된 부시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미국경제나 이라크전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전날보다 17.21포인트가 급락한 583.35에 장을 마감했다. 2001년 11월9일의 576.75 이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1.23포인트가 떨어진 42.52로 마감, 27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43.40)를 이틀만에 경신했다.
당초 상승세를 이끌만한 재료 부족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장세는 부시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투자심리가 더욱 냉랭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매도를 늘린데 영향을 받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700억원 이상 쏟아지며 장세를 위축시켰고, 기관 매도세에 맞서 개인이 저가 개별종목에 대해 매수세를 보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은 전날 보다 무려 0.07%포인트 빠진 4.74%까지 떨어졌고, 환율은 1,170원대를 넘나드는 공방 끝에 1,170.30으로 장을 마쳤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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