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국영화의 흥행돌풍을 몰고 온 '조폭 코미디 트리오'가 맞붙는다. '조폭영화가 한국영화 망친다'는 비난속 에서도 519만명을 동원해 그 해 흥행 2위, 지난해 비디오 대여 인기 1위를 기록한 '조폭마누라', "또 조폭이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독특한 공간 (절)설정으로 370만명(5위)을 기록한 '달마야 놀자', "이제는 갈 데가 없어 학교까지 가냐"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던 '두사부일체'(350만명)가 웃음을 갖고 안방에서 재대결 한다. 그 승부는 어떻게 될까.
두사부일체/KBS 2TV 2월1일 밤 10.00
타고난 카리스마로 한국 조직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정준호)이 큰형님의 명령으로 고등학생이 된다. 부하 상두(정웅인)과 대가리(정운택)와 함께 학교에 간 첫날부터 두식에게는 생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감독 윤제균. ★★☆(18세)
조폭마누라/SBS 2월2일 밤 10.50
가위 하나로 암흑가를 평정한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차은진(신은경)은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언니(이응경)의 부탁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 그 상대는 맞선에서 번번히 퇴짜 맞아 온 강수일(박상면). 신혼 단꿈에 빠져 있는 그에게 은진은 걸핏하면 발차기로 대응하고 잠자리마저 거부한다. 감독 조진규. ★★☆ (19세)
달마야 놀자/SBS 31일 밤9.55
산골 산사로 숨어 들어간 조폭들이 스님들과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인 재규(박신양) 일당은 예상치 못한 기습으로 조직으로부터 고립되자 산 속으로 숨어든다. 절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재규 일당은 사사건건 스님들의 수행을 방해하는데… 감독 박철관. ★★★ (12세)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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