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1호 적용대상업체로 지정돼 채권단에 의해 매각작업이 진행돼온 현대석유화학이 1년5개월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은 30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현대유화 인수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조건은 현대유화의 부채 2조3,000억원중 1조4,000억원은 초기에 바로 갚고 3,400억원은 기한연장(5년 만기에 이자율 연 7%)하며 나머지 6,000억원은 탕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호남 컨소시엄과 우리은행은 30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 말 전체 채권단 회의에 상정해 정식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때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코크사의 수정제안이 LG―호남 컨소시엄측의 제안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컨소시엄은 초기 현금 지급액이 코크보다 많다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