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개혁파 의원과 시민단체 연합체인 정치개혁연대가 29일 모임을 갖고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이 모임에는 한나라당의 '국민속으로'와 민주당의 '열린개혁포럼'에 속해있는 개혁성향의 의원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민주당 이해찬 천정배 이호웅, 한나라당 이부영 원희룡 김문수 의원과 정치개혁연대의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정치개혁 논의 및 실천의 활성화를 위해 모임을 결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해찬 의원은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앞으로 정치개혁 운동이나 입법활동 등에서 서로 보조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의원은 이 모임이 향후 정계개편의 한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다. 원희룡 의원은 "정당개혁 논의가 정당 내에서만 진행될 경우 선거에서의 효율성 문제 등으로 서로 눈치를 살피고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어 '동시에 총을 내려 놓자'는 취지에서 공동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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