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최대 해외투자처로 등장했다.2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2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전체 해외투자액 50억6,000만 달러(신고기준)의 34%인 17억2,000만 달러를 중국에 투자, 처음으로 미국 투자규모(13억7,000만 달러)를 앞질렀다. 이는 2001년 투자 규모에 비해 80% 가량 늘어난 것이며, 1999년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3.5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중국 투자건수는 1,357건으로 미국(451건)보다 3배 가량 많아 중소기업과 개인의 소규모 투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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