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1988년 완공)는 급속한 도시팽창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건축 철학에 따라 지어졌다.스포츠센터부터 쇼핑·여가시설까지 다양한 현대적 시설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사방 어디서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건물을 부채꼴로 배치했다. 다양한 높이의 건물이 긴 선형을 이루도록 해 전체적으로 한국의 전통 촌락을 연상시킨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된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는 다른 나라의 선수촌이 도시의 기존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성된 것과 달리, 현대적 주거환경의 질과 전통 설계의 양식을 살린 기념비적 건설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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