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 골프 여행객이 10만명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사람은 9만3,135명으로 전년의 5만4,697명에 비해 70.3% 증가했다. 2000년(4만940명)보다는 무려 127.5% 급증했다.국내 골프 비수기인 지난해 1월과 2월, 12월 등 3개월동안의 해외골프여행객은 4만3,829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4,962명에 비해 75.6% 늘어났다. 골프채를 휴대하지 않고 해외에 나가 골프를 친 여행객도 많아 실제 해외 골프 여행객은 골프채 반출 신고자의 2배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와 골프의 대중화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예년에는 골프여행이 동남아시아로 집중됐으나 올해는 일본행 골프 여행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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