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유랑하는 양봉인의 사계를 추적한 HD TV용 다큐멘터리 'Nature's Gold―A Beekeeper's Journey'가 오후 8시 아리랑TV와 KBS 1TV '일요스페셜'에서 동시 방영된다. 국내 케이블 TV와 지상파 방송이 같은 프로를 동시에 방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Nature's Gold…'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간 한 성악가 부부의 애환과 사랑을 기록한 새로운 형태의 자연 다큐멘터리.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벌들의 생태를 통해 인간의 삶을 되짚어본다.서울대 음대 출신의 성악가에서 어느날 양봉가로 변신한 김성록(45)씨. 성악가 시절 벌이 생성한 물질을 먹고 앓던 병이 완치되는 경험을 한 김씨는 이후 벌의 세계에 매료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들 부부는 매년 1월이 되면 자신들이 머물던 경북 영양 수하계곡을 떠나 꽃을 찾아 전국을 떠돌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지난 1년 동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 강진, 경남 일광, 경북 신동재, 충북 오창, 경기 포천, 철원 민통선에 이르기까지 밀원지를 찾아 다니는 이들의 여정을 동행 취재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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