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브리핑/LG화학 매출 15%증가

LG화학 매출 15%증가LG화학은 29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5조4,3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5,167억원, 경상 이익은 93% 증가한 4,790억원이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재, 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및 이익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미래 승부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첫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와 18% 늘어난 5조5,748억원과 6,086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16% 증가한 15억달러로 정하고 수출 전략 품목인 ABS수지, 인조대리석, 2차전지 등의 수출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삼성SDI는 29일 지난해 매출 6조5,910억원, 영업이익 8,739억원, 순이익 5,89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로써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534억원, 순이익은 1,263억원을 각각 기록, 직전분기보다 매출은 933억원(5.6%) 늘었지만 순이익은 93억원(6.9%)이 줄었다.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말 특별상여금(약 500억원대 추정) 지급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2분기까지 15% 이상을 웃돌았던 영업이익률도 3분기 11%대로 떨어진 이후 4분기에는 10% 미만으로 빠졌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한미은행은 29일 지난해 순이익이 2,604억원으로 전년(1,950억원)보다 3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6,454억원으로 전년(5,921억원)보다 9%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7.18%, 0.79%이며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은 12.2%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실 자산비율은 1.13%로 전년(2.66%)보다 1.53%포인트나 감소했고 충당금을 2,211억원 적립하면서 충당금적립비율이 95.5%에서 118.3%로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9% 증가한 8조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 경상이익의 경우 2001년 51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884억원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781억원 적자에서 43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1999년 6조3,200억원, 2000년 6조2,20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2001년 7조원을 넘어서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권혁범기자

조흥은행이 지난해 5,860억원 적자를 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흥은행은 2002년 회계년도에 대손충당금 1조2,970억원과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출자주식 평가손 4,080억원 등을 반영, 전년 5,22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1,347억원과 6,112억원 손실로 전년의 7,231억원, 3,36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5조3,171억원으로 전년(5조1,894억원)보다 2%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하이닉스 무담보여신 전액에 대해 쌓았고, 한보철강 여신 환매분(5,500억원) 중 손실 처리되지 않은 2,332억원에 대해서도 100% 쌓았다. 또 쌍용과 쌍용양회에 대해서는 50%까지 쌓아 적립률을 업계 수준(20∼30%)보다 높였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