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李昌鎬·사진) 9단이 29일 도요타 덴소배 초대 왕좌에 올랐다.이 9단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 그랜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도요타 덴소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을 맞아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우승상금 3,000만엔(약 3억원)과 렉서스(1억600만원 상당) 승용차 한 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로써 이 9단은 통산 17차례 국제대회를 제패하고 한국은 국제 기전 20회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 창하오 9단에게 역대 전적 17승4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이 9단은 초반 백의 맹렬한 공세로 다소 몰렸지만 좌상귀 싸움에 이은 바꿔치기로 하변에 큰 세력을 확보한 뒤 중반 우상귀에서 백의 허점을 찔러 완승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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