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20분께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회사에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간부 및 노동자 200여명과 회사 경비원들이 출입 문제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석영철(40·분신사망대책위 상황실장)씨 등 노동자 10여명과 경비원 10여명이 각각 부상했다.이날 충돌은 금속연맹 간부와 노동자들이 분신한 배달호(裵達鎬)씨 추모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에 들어가려는 것을 경비원들이 제지하며 일어났다.
분신사망 대책위는 "사측이 조문하러 온 노동자의 가방을 뒤지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했고 경비원들이 무차별 폭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방위산업체인 두산중공업 출입시 필요한 절차를 무시한 채 노동자들이 정문을 부수며 무단 진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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