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사막의 폭풍 작전'을 지휘한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68) 미 예비역 육군대장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슈워츠코프 장군은 28일자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걸프전 때 자신의 상관이었던 딕 체니 부통령(당시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합참의장)이 무력공격을 위한 납득할 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도부가 막대한 인적·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이라크 점령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쟁계획의 졸속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라크 공격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란 견해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정밀무기의 위력을 과신하고 육군을 무시한다며 직격탄을 쏘았다. 국방장관으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는 걸프전 당시의 체니 장관이 럼스펠드 장관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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