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부터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지난해 8월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6.1% 오른다.국세청은 전국 122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해 8월의 고시가격보다 평균 6.1% 올려 2월부터 골프회원권의 양도·증여·상속시 과세기준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원권 가격은 2001년 8월 11.6%, 2002년 2월 15.8%, 2002년 8월 18.7% 등 최근 2년간 급속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경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올해는 2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수 상승률에 머물렀다.
지난해 8월 고시에서는 모든 회원권의 가격이 올랐으나 올해 가격이 오른 회원권은 91개에 그쳤다. 보합과 하락은 각각 70개와 16개였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회원권은 제주 남제주의 핀크스로 지난해 8월 1억8,000만원보다 4,500만원 오른 2억2,500만원으로 고시됐다. 경기 포천의 몽베르 회원권 가격(5,700만원)은 지난해 8월에 비해 39.0%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용인의 화산과 경기 양주의 송추 회원권 가격은 각각 지난해 8월에 비해 4,500만원, 12.9% 떨어져 최고 하락금액·하락률 회원권으로 나타났다.
골프장별로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회원권이 5억3,00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기 가평의 리츠칼튼 회원권(구)은 1,800만원으로 가장 쌌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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