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엔진오일 첨가제나 코팅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이런 첨가물은 대부분 사용초기에 고객의 구매 기대감 등으로 효과가 있는 듯 보이지만, 첨가 후 약 4,000∼5,000㎞ 정도를 주행하게 되면 오히려 점도가 높아지면서 엔진 마찰부의 마찰력을 높이게 돼 엔진헤드 부품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이런 코팅제들은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로 들어오나, 미국에서도 이런 첨가제의 사용은 별로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엔진오일은 정상적인 교환주기에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교환해 주면 엔진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 자동차 회사에서 판매하는 순정부품 오일들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이미 시험을 모두 마치고 해당 차종별 가장 유리하다는 적절한 첨가제를 필요한 만큼 포함시켜 제조한 것이다. 이같은 순정품이 아니더라도 제작사에서 취급설명서에 추천하는 등급의 오일만 사용해도 자동차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
엔진오일 교환시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깨끗이 닦은 뒤 다시 삽입하고 꺼낸 후 현재의 엔진오일의 양을 먼저 점검한다. 이때 엔진오일 양이 정상 수준이고 색깔이 약간 검은 편이나 손으로 비벼서 끈적거림이 적고 미끌거림이 많이 남아있다면 아직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엔진오일 양이 'LOW' 이하로 부족하고 엔진오일을 손끝으로 비볐을 때 점도가 아주 높고 짙은 검은색의 색깔이 난다면 교환할 때가 된 것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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