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11시와 2월2일 오후 5∼8시는 피하세요." 설 연휴기간이 짧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하는 등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보다 7.1% 늘어난 1,317만여대로 이중 수도권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3% 늘어난 249만여대로 전망했다. 귀성길은 31일 오전 8∼11시, 귀경길은 다음달 2일 오후 5∼8시에 교통량이 집중, 최대 혼잡이 예상됐으며 31일 30만대, 2일 31만6,000대의 차량이 수도권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예상 소요시간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부산 귀성길이 1시간10분 더 걸리는 등 길바닥에 뿌리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최대 예상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30분 서울∼광주 8시간 서울∼강릉 6시간 서울∼목포 9시간30분 등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20분 강릉∼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울 8시간30분 등이다.
▶가장 막히는 곳
1번 국도 평택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의 포승IC와 국도 38호선이 만나는 접속도로는 항상 체증을 일으키는 곳이다. 충남에서는 태안∼서산 국도(21.1㎞), 성환∼천안∼아산 국도(28㎞), 아산∼공주∼청양 국도(73㎞)가 상습정체구간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김천IC∼북대구IC(66㎞), 상행선 영천IC∼신동재(49㎞), 서해안고속도로 종점부인 군산 및 동군산IC도 극심한 체증이 우려된다. 또 전라도 광주 진입로인 서광주와 동광주 TG부근과 광주에서 지방으로 가는 광주∼화순, 광주∼목포, 광주∼장성 등 광주 인접도로도 막힐 것으로 보인다.
▶신설확장 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충주(41.6㎞ 왕복 6차로)구간이 신설돼 중부나 영동고속도로를 타다 국도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쉽게 고향길을 가게됐다. 또 평택∼안성(26.6㎞.왕복 6차로) 고속도로와 천안∼논산(40.9㎞.왕복 4차로) 고속도로도 개통됐다. 이밖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퇴계원구간이 4차로에서 8차로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천안분기점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각각 확장됐다.
▶우회도로
서해안지방의 경우, 예산 홍성 보령 서천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당진을 거쳐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이 고속도로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영동지방의 경우 주문진을 향하는 귀성객은 진부에서 국도 6호선을 이용하고 강릉 이남지역은 진부∼나전∼임계를 거쳐 동해시로 가는 것이 편하다.
대구인근지역 귀성객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장호원∼단양∼영주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호남지역은 공주∼논산∼강경을 거쳐 익산으로 연결되는 국도 23호선을 이용하고 논산에서 익산으로 연결되는 27호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부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경우에는 일죽∼진천∼증평∼청주∼신탄진∼대전에 이르는 국도나 일죽∼이천∼장호원∼금왕∼음성∼청주∼신탄진∼대전 국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진출입 통제 등 기타 교통정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30일 낮 12시부터 다음달 1일 낮12시까지 잠원과 반포, 서초, 수원, 기흥IC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 서해안고속도로 매송과 비봉, 발안 IC의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서울방향은 1일 낮 12시부터 다음달 2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과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과 비봉, 매송IC에서 차량 진입을 막는다. 30일 낮 12시부터 다음달 2일 자정까지 84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초IC부터 신탄진IC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고속도로 정보안내는 ARS 1588-2505이며 교통상황 긴급제보는 080-701-0404를 이용하면 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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