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강경파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전날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쿠드당은 32∼33석을 얻어 제1당 지위를 고수하고, 온건파 암람 미츠나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현재 25석에서 크게 줄어든 18∼19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리쿠드당은 과반수(61석)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제2당인 노동당이 리쿠드당과의 연정을 거부한 상태여서 샤론 총리는 극우·종교 정당들과 연정으로 64∼6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최고조인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중동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기 4년의 의원 120명을 뽑는 이번 총선 투표는 오후 10시(한국시간 29일 새벽 5시)까지 진행됐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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