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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값 일주일새 최고4,000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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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값 일주일새 최고4,000만원 급등

입력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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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이 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기대심리만으로 일주일새 아파트 가격이 수천만원씩 뛰어오르는 과열양상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시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요청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15일부터 22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은 무려 2.35% 뛰어오르는 폭등 장세를 나타냈다.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는데다 학군이 좋아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구 둔산동의 일부 아파트는 일주일새 실거래가로 4,000만원 가량 뛰어오르는 등 대전지역 19개 단지, 37개 평형의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2,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덩달아 올라 3월 노은지구에서 분양되는 호발리젠트빌의 평당 분양가는 570만∼600만원에 이를 예정이다. 지난해말 같은 지역에서 분양된 금성 예미지의 평당 분양가는 53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 홈페이지(www.metro.daejeon.kr)에는 "투기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대전의 한 네티즌은 "외지인과 졸부, 건설사, 중개사만 때를 만났다"며 "'대전 투기'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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