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 이상의 한국 성인 남성은 한해 평균 소주 82병, 맥주 120병, 위스키 1.9병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 주류 소비량은 소주 9,305만상자(360쭬 30병), 맥주 2억400만 상자(500쭬 20병), 위스키 353만8,000상자(500쭬 18병)에 달했다. 병으로 환산하면 소주(25도 기준) 27억9,150만병, 맥주 40억8,000만병, 위스키 6,369만5,000병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전체 인구 4,760만명을 기준으로 따져 봐도 1인당 음주량은 소주 59병, 맥주 86병, 위스키 1.3병 꼴로 나타나 적정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3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주류 시장에서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약주, 매실주, 와인 등 기타 주류 소비량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들의 음주 실태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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