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사는 엘리자베스 이스라엘 할머니가 27일 128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이스라엘 할머니의 자택에서 열린 생일축하 미사는 버논 쇼 대통령과 고위관리들이 참석할 정도로 국가적인 관심을 모았다. 도미니카 정부와 국민들이 믿는 대로 할머니의 나이가 128세가 맞다면 세계 최장수자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그러나 기네스북측은 증거가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할머니를 후원하는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기네스북 발행인과 접촉했지만 기네스북 측이 할머니의 출생 기록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측은 "우리는 출생 증명서 원본이 필요한데 할머니로부터 이를 얻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그녀를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인정하기에는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실한 출생증명서를 첨부한 최장수자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타계한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이다.
/로조(도미니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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