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설 분위기가 가라앉은 요즘이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다양한 설맞이 이벤트를 열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이들 사이트에 접속하면 무료서비스나 경품도 받을 수 있고 설 상차림이나 연휴 교통편, 설빔 입는 법 등에 관한 정보도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설맞이 아바타 아이템. 다음(www.daum.net)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서 한복과 두루마기, 일출 배경 등 다양한 설 관련 아바타 아이템을 선보였다. 대부분 유료이지만,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전 회원에게 설빔 아이템 7종을 무료로 나누어준다(사진). 넷마블(www.netmarble.net)은 설빔 아이템을 구매하면 액세서리 아이템을 무료로 준다.
토정비결, 사주, 부적 등 유료 운세 서비스 이용자도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네이트닷컴은 운세서비스 유료이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X박스, 디지털카메라 등을 주고, 다음은 도시바 노트북과 김치냉장고, 5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등을, 야후!코리아(kr.yahoo.com)는 LCD모니터와 스노우보드 장비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네이버(www.naver.com)는 무료로 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역술인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 1만원권과 네이버 전자 가계부 1년 사용권을 준다.
'인터넷에서 세뱃돈을 받으려면 게시판에 글을 올려라.'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게시판에 2003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쓴 고객 중 10명을 추첨하여 소원을 이루는 데 필요한 물건을 10만원 내에서 선물한다.
네이트닷컴은 '여우 같은 며느리의 즐거운 명절'에 사연을 올리는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을 나누어준다. 네이버는 새해 설날 인사를 e-카드로 보내는 회원 5명에게 새뱃돈(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주고, 10명에게 이메일 용량을 추가해 준다.
해마다 찾아보는 설 관련 정보도 각 포털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복 입는 법, 떡국 끓이는 법, 차례상 차리는 법을 비롯해 설 연휴 교통상황과 날씨정보 등도 제공한다. 멀리 떨어진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무료 고향길 안심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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