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택시를 탔다가 택시 기사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다. 서울역 등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있으면 어떤 남자들이 다가와 택시 안에 거는 미니달력과 휴대폰 번호가 인쇄된 방향제, 스티커 등을 나눠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 불리는 매춘업소에서 일하는 호객꾼이고, 택시기사가 스티커 등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손님을 연결시켜주거나 매춘업소로 데려가면 한 사람에 1만원씩 사례를 한다는 것이다. 그 택시 기사는 그런 식으로 택시를 이용한 불법매춘 알선행위가 암암리에 성행한다고 말했다. 성을 매매하는 일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제는 택시기사를 이용한 매춘 알선까지 벌어지고 있으니 큰 일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단속을 바라며 더불어 호객꾼의 불법 매춘 알선 행위를 신고하는 택시 기사들의 시민의식을 기대한다./이영일·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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