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전 세계적인 의료 사업에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게이츠 회장은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빌 앤드 멜린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총 2억 달러(약 2,40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해 빈국의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의학자들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어린이 영양 실조 등 한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가난한 나라의 질병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에게 한 프로젝트 당 2,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모든 사람은 자선가가 돼야 하며 우리는 매일 매일 자선을 할 수 있다"면서 억만장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의 지원 약속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해럴드 바무스 박사 등을 중심으로 아직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한 보건·의학 분야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게이츠 회장은 52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 경제전문지인 포천지가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부자로 선정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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