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은행은 중국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 시중은행들에 대해 해외지점을 통해 중국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대만 은행들은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홍콩 마카오 정부가 발행한 주식 중 중국 정부나 중국 투자자가 지분의 3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4분기에서 3·4분기까지 대만의 해외 주식 취득액은 4,000억 타이완달러(미화 116억달러)에 달했으며 4·4분기까지 포함할 경우 5,000억 타이완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대만과 중국간 민간 교류 제한이 완화한 이후 대만 자금 700억 달러(미화)가 정부의 허가를 받거나 혹은 받지 않은 채 다양한 방식의 프로젝트 투자 명목으로 본토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의 해외 투자액 중 65%가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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