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건강식품인 닭고기를 고추장 불갈비 등 고유의 양념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손주에서 할머니까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아옵니다."서울 은평구 갈현동 '닭익는 마을' 연신내점 이찬락(李贊洛·43·사진) 사장은 "통닭이나 삼계탕 등 닭요리가 다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나온 참숯직화구이를 비롯 순살 양념갈비, 매콤 주물럭 등 참신한 메뉴를 내놓기 때문에 한 번 찾은 손님이 계속 찾는다"며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훈연밀쌈 등 일품요리나 누룽지닭곰탕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닭익는 마을을 창업한 것은 2000년 10월. 포항제철 기술연구소와 한일제관 연구개발실에서 10년간의 직장생활을 했던 이 사장은 환란위기를 겪던 1997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때 시작한 사업이 양념통닭 체인점 'BBQ'로 3년간 운영하면서 본사인 제너시스에 대해 신뢰가 쌓였고, 본사가 새 프랜차이즈 사업인 '닭 익는 마을'을 시작하자 주저 없이 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자금은 건물 임대료까지 모두 포함하여 1억8,000만원 가량. 초기에는 하루 75만원 정도의 매출에 그쳤으나 성실히 일한 결과, 요즘에는 1일 130만원 내외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 정도 매출 규모 면 전국 120개 닭익는 마을 체인점에서도 상위권 수준. 매출의 35% 정도가 순수익이라는 것이 이사장의 귀띔이다.
이 사장은 "본사에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자주 바뀌는 외식업계의 유행에도 뒤질 염려가 없다"며 "본사가 완제품 수준의 재료를 공급해줘 조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도 별 어려움 없이 체인점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3403-9000∼4
/정영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