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큰 손을 노려라. 대상이 정해지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라. 그리고 한번 잡은 고객은 평생 고객으로 모신다."2년간 웬만한 가전대리점의 연 매출과 맞먹는 3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잇따라 올려 2년 연속 판매왕에 오른 LG전자 주부판매사원 김정애(47)씨의 세일즈 원칙이다. 김씨는 2001년에 31억원, 지난 해에 35억원의 가전제품을 팔아 '움직이는 대리점'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김씨가 집중 공략한 고객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주택업체의 모델하우스. 김씨는 수도권의 모델하우스를 모두 찾아 다니며 매달 1,000여장이 넘는 명함을 뿌리는 발품을 판 끝에 이들 중 상당수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27일 열린 'LG전자 2003년 주부판매원 시상식'에서 판매여왕으로 7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그는 "영업을 처음 시작하던 날 고객으로부터 영업할 관상이 아니라며 무안당했던 기억을 잊을수 없다"며 "성공의 비결에 노력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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