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킬러' 금호생명이 또다시 이변을 일으켰다. 금호생명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금호생명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존슨(17점 14리바운드), 곽주영(15점 6리바운드), 프렛(11점 8리바운드) 등 트리플타워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종애(14점 7리바운드), 김나연(13점)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69-62로 제압, 꿈같은 3연승을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4승6패로 이날 4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3승7패)에게 꼴찌자리를 물려주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비록 졌지만 7승2패로 1위를 유지했다.
2쿼터를 22-20 리드로 시작한 금호생명은 초반 4분여동안 단 1점만을 뽑아내며 23-31로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줬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를 53-50, 3점차로 뒤진 채 마감한 금호생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탐슨의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연달아 4점을 올리며 54-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이어 홍현희에게 득점을 허용했으나 곽주영, 정윤숙의 득점에 이어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최미선이 3점포를 성공시켜 61-55로 달아났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국민은행이 현대를 81-71로 가볍게 따돌리고 5승4패로 한단계 뛰어오르며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생명과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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