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구조개편의 기본 골격은 유지되지만 배전분할 이후 배전회사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입장조율을 거쳐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남동발전을 포함해 한국전력 5개 화력발전 자회사를 당초 계획대로 예외 없이 민영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민영화 방식은 추진시점에서 국제금융 및 에너지시장과 국내외 증시환경 등을 감안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키로 하되, 남동발전의 경우 당초 방침대로 경영권을 매각한 뒤 남은 지분을 상장키로 했다.
또 내년 4월께로 예정된 한국전력의 배전부문 분할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배전부문이 6개사로 분할된 이후 민영화를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배전·판매부문은 현재 발전부문처럼 분할이 이뤄지지만 분할이후 민영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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