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K아파트 노인정 옆에 설치된 우리은행 소유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535만원이 없어진 것을 한국금융안전 직원이 발견했다. 한국금융안전측은 자체 조사를 벌인다는 이유로 30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11시30분께 경찰에 뒤늦게 신고했다.도난사건이 발생한 현금인출기는 도난 당시 보안벨이 작동하지 않았고 외부에서 부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국금융안전 소속 이모(31)씨가 25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차량 뒷좌석에 놓아둔 현금인출기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누군가 이씨로부터 훔친 열쇠를 이용, 돈을 인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경비업체의 보안벨이 울리지 않도록 하면서 5개의 보안키로 구성된 현금인출기를 열고 현금을 꺼내간 점으로 미뤄 보안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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