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에 치중해 온 르노삼성과 지난해 11월 GM 인수 후 북미 수출이 중단된 GM대우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르노삼성차는 27일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삼아 중국을 비롯, 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8배 늘어난 2,000∼3,000대 가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판매법인인 르노차이나를 통해 중국내 판매를 본격 시작하는 것을 비롯, 모로코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 우크라이나, 쿠바,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도 올해 안으로 진출키로 했다.
르노 삼성차 관계자는 "2010년까지 50만대 생산, 25만대 수출로 내수와 수출의 비중을 같게 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밝혔다.
GM대우도 북미수출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 하기로 하고, 수출차 판매 브랜드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마티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이 미국에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 수출목표는 올해 3만대, 내년 10만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세계에 22만대를 수출했던 대우차는 GM대우와 합병하면서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만 대우 브랜드로 수출하기로 합의했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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