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해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최근의 우려감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주요 경제학자 85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경제지표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4분기 미국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전분기 4% 성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4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서부 항만 파업사태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률 둔화 추세에 따라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82명이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가운데 내구재 수주는 0.9% 증가하고, 시카고 구매지수는 53.0으로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부 호조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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