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카리 웹(호주·사진)의 발걸음이 경쾌하다.웹은 26,27일 하와이 와일레아 골프리조트에서 이틀간 18홀 플레이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스킨스게임(총상금 60만달러)에서 환상적인 퍼팅감각을 앞세워 47만달러의 상금을 따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우승했다. 이는 96년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세운 이 대회 최고상금기록(34만 달러)을 깬 것이다. LPGA 빅3로 불리면서도 지난해 소렌스탐의 기세에 눌려 투어 2승에 그치며 기를 펴지 못했던 점에 비춰보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LPGA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92년부터 자선행사를 겸해 개최되는 이 대회는 98년까지 계속되다 중단된 뒤 올해 재개됐다.
소렌스탐은 7만달러를 챙겨 2위, 로라 디아스(미국)는 6만달러로 3위에 각각 자리했고, 98년 챔피언인 로라 데이비스는 단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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