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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가격·크기 싹∼ 군살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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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가격·크기 싹∼ 군살 뺐어요

입력
200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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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연과 각종 먼지로 탁해진 대도시의 공기. 그나마 실내공기는 깨끗할 것 같지만 담배연기와 집먼지 진드기, 카펫 · 소파 곰팡이로 더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공기 청정기를 집안에 들여놓으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지만 30만∼40만원대의 비싼 가격과 녹녹지 않는 크기가 부담이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제품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슬림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화방재 장비를 주로 생산해온 (주)태멘시스템이 내놓은 '아마존 타이니' 공기청정기(사진)는 이러한 최근 경향을 제대로 반영한 제품이다.

높이 20㎝에 가로 폭이 15㎝에 불과한 작은 크기가 돋보인다. 집진, 살균, 탈취의 기본 기능 외에도 봄철 알러지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 제거 기능과 여름철 제습 기능 및 전자파 차단기능까지 갖췄다.

전기 집진식을 채택한 이 제품은 필터방식을 채택한 일반 공기 청정기에 비해 성능과 편리성에서 월등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필터방식은 주기적인 필터 교체를 위한 비용 지출이 적지 않은데다 교체시기를 놓칠 경우 포집된 세균이 오히려 번식돼 배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에 전기집진식은 기계 내부를 휘감고 수만 볼트의 전기 방전을 일으키는 머리카락 모양의 방전사(放電絲) 사이로 오염된 공기를 통과시켜 미세한 부유물질을 흡착 · 소각하는 방법으로 정화시킨다는 원리다.

실효면적 10평, 최대 20평까지 사용 가능하며 인터넷쇼핑몰(www.amazonac.co.kr)에서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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