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5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일부 진전이 있으며 미국은 적절한 시간에 북한과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일들이 진행중이다.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진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0면
파월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화할 것을 지시했다"며 "결국 대화는 이뤄질 것이며 적절한 방법과 형식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과 교감을 나눠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돌아왔으며 이번주에는 남북간 대화도 예정돼 있다"고 말해 임동원(林東源) 대북 특사의 북한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26일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향이 없으며 핵 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는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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