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민주당 전국구 의원 2명을 장관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상수(李相洙) 민주당 사무총장이 전했다.이 총장은 "노 당선자와 점심을 함께 하면서 시급히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부처에 전국구 의원 3명을 입각시키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 당선자는 '2명 정도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입각을 희망하는 의원들의 뜻도 노 당선자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교육부총리, 김영진(金泳鎭) 의원이 농림부 장관, 허운나(許雲那) 의원이 정보통신부 장관, 박인상(朴仁相) 의원이 노동부 장관 등으로 거명된다. 노 당선자는 또 "내달 25일 취임식 때 양심수 가운데 정밀하게 검증, 온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사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총장은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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