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의 정통 퀴즈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SBS는 27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4시15분 어린이 퀴즈쇼 '헬로우 퀴즈 짱'(사진)을 방영한다.'헬로우 퀴즈 짱'은 매회 4명의 출연자가 나와 3단계에 걸쳐 퀴즈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 연승제를 도입, 1승부터 5연승자까지 각각 상품과 장학금(20만∼300만원)이 수여되고, 장학금 일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자동 기부된다. 또 연말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어린이 홍보대사로 임명돼 활동을 펼칠 기회도 준다.
문제는 차세대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내용은 물론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다. 1라운드 '레벨 1-스피드 업'에서는 주관식 문제를 풀고, '레벨 2-카드 카드 카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카드를 선택해 한단계 높은 문제를 풀어간다. '레벨 3-라스트 챈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앞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걸고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진행은 VJ출신 방송인 이기상이 맡았다.
제작진은 온라인을 통해 예선을 치르고,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 게임을 이용한 문제해결 방식을 도입해 컴퓨터와 빠른 변화에 익숙한 어린이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다는 전략. 최장원 PD는 "참가자에게는 퀴즈를 통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중파 방송의 초등학생 대상 퀴즈프로그램은 EBS '퀴즈 천하통일'(매주 수,목 오후 6시55분) 하나뿐이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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