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 "혹시나…"/오늘 대선 재검표에 기대감 일부 "두번 망신당할라" 우려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 "혹시나…"/오늘 대선 재검표에 기대감 일부 "두번 망신당할라" 우려도

입력
2003.01.27 00:00
0 0

한나라당은 16대 대선 재검표를 하루 앞둔 27일 '혹시나' 하는 기대감 속에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하지만 '두 번 망신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한나라당은 우선 일일이 손으로 재검표가 실시되는 개표구 80곳에 소속 의원 100여명과 사무처 직원 160여명을 참관위원으로 파견키로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이미 교육도 실시했다.

재검표 과정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법률적 자문을 하도록 당 부정선거방지위 소속 변호사 25명도 주요 개표구에 투입한다.

한나라당이 재검표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하려는 부분은 자동 개표기 등에 대한 해킹이나 구조적인 오류 등 외부에 의한 부정. 부정선거진상조사위 이주영 (李柱榮) 상황실장은 "일정한 표 수마다 한 표가 자동적으로 특정 후보 쪽으로 분류됐을 개연성, 투표지의 바꿔치기 여부 등을 주로 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재검표 결과 명확한 부정이 발견되거나, 선거당시 개표와 비교해 수 만 표의 차이가 나면 이미 제기해 놓은 선거무효소송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반면 끝내 하자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출범에 협력할 뜻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반면 일부 의원과 당직자들은 '몇 표 차이가 나겠느냐'고 묻는 등 초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별다른 하자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