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터넷 대란/ 폐쇄적 정책… 무성의한 대응… 불거지는 MS책임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터넷 대란/ 폐쇄적 정책… 무성의한 대응… 불거지는 MS책임론

입력
2003.01.27 00:00
0 0

전세계에서 벌어진 인터넷 대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윈도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데다 사태를 전후한 이 회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MS의 윈도의 고질적인 보안 결함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MS는 작년 한해에만 300여건, 거의 매일 한 건 꼴로 윈도의 각종 결함을 보완하는 패치 프로그램을 발표해왔다. 이처럼 결함이 많은 데에는 MS의 폐쇄적 정책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윈도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쓰이는 설계도인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기때문에 사용자가 기능상 문제가 발견하더라도 이를 고쳐 쓸 수가 없다.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있는 유닉스가 수많은 사용자들의 기능 검증과 개선 작업을 통해 거의 완벽한 보안 기능을 보유한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물론 MS측은 문제가 된 윈도 SQL 프로그램의 보안 허점을 작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3번 이상 경고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해왔지만 홍보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S의 한국법인인 한국MS의 무성의한 태도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태가 발생한 25일 오후부터 MS의 협조를 계속 구했으나 통화조차 하기도 힘들었다"고말했다. 결국 정보통신부는 문제가 발생한 윈도 SQL 서버의 대수도 파악하지 못해, 전체적인 피해 규모도 집계하지 못했다. 26일 오전 정통부에서 열린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대책회의에도 한국MS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